이와이 슌지 감독 첫사랑 영화 러브 레터

 

 

러브 레터(1999)

 

개봉

1999.11.20.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국가

일본

러닝타임

117분

배급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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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일본의 러브 레터

 

이 세 영화의 공통점은

첫사랑에 대한 주제라고 할 수 있네요.

모두 다 훌륭한 영화라서 꼭 포스팅하고 싶었고 많이 스포 되지 않는 선에서 소개해드릴게요.

 

러브 레터는 특히나 한국에서 개봉 이래로 꾸준히 사랑받았고 몇 번이나 재개봉 한 거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겨울이 오면 항상 생각나는 영화죠. 대사도 매우 유명합니다. 모두가 다 아시는..

영화는 죽은 남주의 기일로 시작됩니다.

히로코는 남주의 어머니와 대화를 하다가

그의 중학교 졸업앨범을 보게 되고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앨범 뒤의 주소를 옮겨 적은 뒤 기일 기념으로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근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죽은 그의 주소로부터 답장이 오게 됩니다.

2년 전에 죽은 ' 후지이 이츠키 ' 란 이름으로 말이죠.

답장을 받은 히로코는 너무나도 신기하고 반가움 마음에 지금의 남자친구에게도 얘기해 줍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궁금한 마음에 직접 찾아보기로 합니다.

알아봤더니 똑같은 이름의 ' 후지이 이츠키 ' 가 또 있었던 거죠. 그러면서 여자인 후지이 이츠키에게도

잊혔던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게 됩니다. 영화는 이제 이런 식으로 과거를 회상하면서 진행하게 돼요.

그러면서 히로코는 여자인 후지이 이츠키의 외모가 자신과 닮았다는 것도 알게 되어 어쩌면 그녀가

그의 첫사랑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학교 때는 저런 상황 자체가 재밌었을 거예요.

동창 아이들의 덕분(?) 으로 둘은 도서부장에

나란히 뽑히게 됩니다.

또 하나의 명장면이죠. 성형 없던 시절에 정말 잘 생겼다!

서로 시험지가 뒤 바뀌었는데 여주가 남주를 한참 기다린 모습과 저렇게 자전거 페달을 돌려주며

시험지에 불 켜주는 모습에선 여주도 남주에게 관심이 많이 있었구나 생각이 되네요.

남주가 짓궂은 장난을 하는 장면 이건 저도 공감해요. 남자들 표현이 서툴러서 관심 가는 여자아이들에게

장난으로서 대처하고 어떻게 보면 좀 과격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죠. 관심가져달란거에요.ㅎ

 

이렇게 사실은 서로 좋아했었는데 말이죠.

첫사랑은 그런 것 같습니다.

여주 후지이가 오랜만에 중학교를 찾아갔는데 이미 후지이는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스타였다.

그것은 남주의 특이한 취미 ' 즉 책 뒤에 도서카드마다 1등으로 자기 이름을 적는 거 ' 였기 때문에

후배들에게는 책에서 후지이 카드를 찾는 게 하나의 재미였기 때문이다.

 

카드에 적혔던 이름이 남주 본인의 이름이었을까요?

아니면 여주의 이름이었을까요..

남주 후지이는 여주에게 대신 책을 반납해달라 부탁하는 장면입니다. 이 이후로 남주 여주 서로 보게 되는 것은 마지막이 되었죠... 책의 제목도 인상적이네요.

후배 학생들이 여주 후지이의 집에 찾아와서 여주가 대신 반납해 줬던 책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를

여주에게 가져온 후 도서카드 뒷면을
봐달라 하는 장면입니다.

 

이 뒷 장면은 영화에서 직접 보시길 바랄게요.

사실 러브레터는 " 오겡끼 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스 " 이 장면으로 엄청 유명했고 그때 당시 모든 방송사에서 패러디해서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저는 이 장면보다는 후배 학생들이 뒷면 보라는 장면 이후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가 처음 개봉한 지 20년이 넘었네요. 어린 나이에 영화를 처음 봤었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고 몇 번 더 봐도 마음이 아련해지는 영화입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본인이 직접 쓴 소설을 영화감독 맡은 것이고요. 영화로만 봤지만 책과 동일하다고 하네요. 기회가 되면 책도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ost 하나하나가 다 명곡입니다. 꼭 들어보세요. 영화와 정말 잘 어울려요.